멋지고 아름답고 차가운 가을밤.


낮에 시골로 향하는 차창에서 본 산하는 푸른 하늘 아래 저만치 늘어난 가시거리만큼이나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그 맑은 대기가 밤까지 이어져 지금 바깥은 너무 황홀해서 눈물이 날만큼 아름답다.

대기는 차고 맑으며, 달빛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의 색깔로 조용히 대지 위로 넘쳐흐르고 있다. 

하늘에 올라붙어앉은 채 선명한 빛은 내뿜고 있는 별들은 어느 순간 머리 위로 마구 쏟아져내릴 듯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명징한 대기를 뚫고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도 한결 또렷하다. 

멀고 가까운 산줄기의 스카이라인 역시 너무 뚜렷하여, 그곳을 넘어가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체까지도 낱낱이 가늠할 수 있을 듯 하다.


그 투명한 블루 속으로 오리털 파커를 입은 채 랜턴도 없이 밤산책을 나섰다가 괜시리 덜컥 무서워져 황급히 거소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너무 아름다운 광경에도 사람은 겁을 먹게 되는 모양이다.

소설에서 말하는 "서늘한 아름다움"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한가한 시골풍경을 눈 앞에 두고도 마음은 더없이 다급하다.

겨울을 준비하며 이미 어디론가 떠나간 벌레들이 꽤나 많은 듯 등불 아래로 몰려드는 날벌레들의 숫자도 여름과 비교해서 턱없이 적어졌다.

산모퉁이마다에도 이미 억새가 씨를 맺고 바람에 흩뿌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광경을 보자니 마음이 한가로와지고 여유로와지기는 커녕 더더욱 급해진다.


똑딱똑딱...........

대폭발의 시각은 다가오는데, 아직 준비못한 것이 너무 많다.

주가나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실물위기나 금융위기는 끝난 게 아니냐고 하는 장밋빛 보도가 넘쳐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해보이지는 않는다.


저들은 이미 트리거를 당겼고..............더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야겠다.


"美 경제 '2차 붕괴'온다…개미들이여, 저축하라" - 프레시안 

 달러를 공격한 남자 - 조선일보(의 홈피 방문이 토 나오지만 그래도 볼 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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