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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헛갈린다

2009/07/07 11:03

시골(깡촌이라는 표현이 나을 듯)에 머물다보니 일간지 구독이 지극히 어렵다.
조중동은 배달이 가능한 듯도 한데 그따위 쓰레기를 굳이 돈 들여가며 본다는 건 심히 웃기는 일이고, 한겨레나 경향은 배달망이 촘촘하지 않아 구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시사인과 한겨레21을 정기구독 중이고, 그날 뉴스는 인터넷을 통하여 들여다보곤 한다.

매일매일 뉴스를 찾아보는 이 행위 자체도 곰곰 생각해보면 대단히 억지스럽다는 느낌인데, 그깟 뉴스 굳이 보지않아도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에는 별 영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편쟁이 마약하듯 습관적으로 매일처럼 그날의 뉴스를 찾아보게 된다.

어느 분은 10년치 신문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10년 전 오늘 자 신문을 펼쳐들고 꼼꼼하게 읽는다고 하거니와 사실 그리 하더라도 일상생활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듯 하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온통 속터지는 뉴스 뿐일 때는 괜시리 화만 더 돋구고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 없을 듯 하고.

암튼 뉴스를 접할 때면 알고 있는 상식과 어긋나는 보도가 너무 많이 그리고 자주 눈에 띄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퍽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자부하는 스스로도 헛갈리곤 한다.

특히 경제 관련 기사가 그러한데, 상식적으로 봐서 도무지 말이 안되고 말하는 이의 악의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분석 정리하기는 커녕 앵무새처럼 옮기기에만 급급한 보도를 접하노라면 기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통찰력, 분석력 혹은 지식이라는 것이 별로 신통치 않게 느껴지곤 한다.

개그식으로 말한다면 그야말로 "날로 먹는" 셈이다.